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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의사다" 94세에도 환자 돌본 최고령 의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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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의사다" 94세에도 환자 돌본 최고령 의사 별세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 별세

환자ㆍ동료들 "몸에 밴 배려로 주변 살펴"

별세 직전까지 매일 환자 10명씩 진료해

 

 

 

© 제공: 한국일보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였던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지난달 향년 94세로 생을 마감했다. 생전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했던 고인을 두고 지인들은 "환자에게 열정을 바쳤던 진짜 의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운을 벗지 않았던 고인은 지난달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난달 7일까지도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던 고인은 노환이 악화하자 마지막 일터였던 매그너스요양병원에서 일주일을 입원해 있다가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병원의 동료들은 "모든 직원의 정신적 지주가 떠났다"고 표현했다. 김윤 매그너스요양병원 원장은 고인을 "본인이 배당된 곳이 아니더라도 병원을 다 돌면서 환자를 살핀, 어머니같은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손의섭 매그너스요양병원 이사장 역시 "평소 한 과장의 성품과 업적을 본받던 직원들이 '원장님'이라고 부르곤 했다"고 회고했다.

'국내 최고령 현직 여성 의사'를 대중에게 소개했던 각종 매체 제작진들도 그의 투철한 직업 정신을 기억했다. 생전 한 과장의 다큐멘터리 연출을 맡았던 김인중 PD "치매 환자들과도 단순한 치료 이상으로 노래를 같이 부르거나 함께 기도하는 등 환자와의 교감에 힘쓰신 분"이라며 "병원에서 회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의사였을 정도"라고 한 과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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